박성현. LPGA 제공.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9년 만에 신인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 프로골퍼 박성현(24)이 꾸준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는 8일 "박성현이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세계랭킹 1위를 기념해 1억원을 기부하는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우승과 시즌 3승을 달성했던 그 해 12월 팬 미팅 수익금을 포함한 1억1,420만원을 내며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됐다.

KLPGA 투어 시즌 7승을 올리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지난해에도 9월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로 3년 연속 1억원 이상을 기부하게 됐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부 금액을 전달한 회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성현은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의미로 기부를 결정했다. 앞으로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기부 의미를 전했다.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해 US여자오픈 등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지난달 초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LPGA 신인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최초의 기록이었다. 아울러 신인상과 상금왕을 차지했고, 올해의 선수상은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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