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9위→668위 껑충

사진은 2017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자 리키 파울러와 가념 촬영하는 호스트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주일 새 세계랭킹을 530계단 이상 도약했다.

우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0.2371포인트를 받아 지난주 1199위(0.00643점)에서 531계단 급상승한 668위가 됐다.

같은 날 오전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마지막 날. 우즈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었다.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공동 9위.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더욱이 세계랭킹 10위 안의 선수가 즐비했기에 더 극적인 상승폭을 보였다.

281주 연속 유지를 포함해 '전무후무' 총 683주 동안 세계남자골프 랭킹 1위에 올랐던 타이거 우즈. 오랜 기간 부진과 부상에 시달린 끝에 세계랭킹이 사상 최저로 떨어진 우즈에게 최근의 세계랭킹 평점은 무의미한 숫자에 불과했다.

2014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던 우즈는 최근 3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메이저대회 14승이라는 명성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3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선 이후에는 우승이 없다.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직후 세계랭킹은 674위였고, 딱 1년 전 이맘때 세계랭킹은 650위. 이후에는 급속도로 내리막을 탔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4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우즈는 이제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일만 남았다.

한편 이날 버디만 11개를 몰아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역전 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세계랭킹 7위(7.08점)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세계랭킹 1~6위는 지난주와 동일하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1.01점을 획득해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9.68점의 2위 조던 스피스(미국), 8.82점의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8.45점의 4위 존 람(스페인), 8.34점의 5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7.63점의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뒤를 이었다. 파울러의 순위 변동으로 브룩스 켑카(미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한 계단씩 밀린 8, 9위에 자리했다.
세계 1~9위 이들 중 존 람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시우(22)가 1주일 전과 같은 세계랭킹 40위로, 한국 선수들 중 톱을 유지했고, 강성훈(30)은 84위에 안병훈(26)은 95위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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