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

사진은 찰리 호프먼이 2017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 18번홀에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타이거 우즈의 복귀와 재기는 당사자뿐 아니라 그의 캐디와 투어 동료 선수들, 다른 스포츠 종목 스타들까지 손꼽아 기다려온 순간이다.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쓸어 담고 보기 3개를 곁들인 찰리 호프먼(40·미국)은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낸 호프먼은 톱 클래스 18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전날보다 7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3타 차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호프먼은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우즈가 좋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다시 봐서 좋다. 이곳에서 그의 이글과 버디를 보는 것은 아주 특별하다"며 "최종일까지 이 흐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0년 프로 데뷔한 호프먼은 2007년 봅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PGA 투어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재 세계랭킹 27위다.

3~5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5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도 14~18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제시카 코르다는 "우즈의 골프를 다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까"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도 "우즈의 복귀를 본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뛰었다"는 감탄사의 트윗을 날렸고, 골프광으로도 잘 알려진 미국프로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기다림은 끝났다. 기다림은 끝났다"며 오랫동안 우즈를 기다려왔음을 내비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