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송영한·김찬.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마지막 결전인 제54회 골프일본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우승상금 4,000만엔)이 11월 30일부터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7,023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올해 최강 선수 결정전인 JT컵은 선택된 자만이 참가할 수 있는 특급무대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우승자와 상금랭킹 등 까다로운 출전 요건을 갖춘 정상급 선수 30명 만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9월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6년 만에 JGTO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류현우(36)를 비롯해 상금 순위 10위인 송영한(26), 12위 임성재(19), 14위 김경태(31), 19위 황중곤(25), 21위 이상희(25) 6명이 나선다.

여기에 지난주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재미교포 한승수(31), 올해 일본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장타자인 재미교포 김찬(27)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컵은 박상현(34)이 차지했다. 이 대회가 처음 개최된 1974년 이래 한국 국적 챔피언은 박상현이 처음이었다. 나흘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김경태가 포함된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박상현은 개인 사정으로 올해 출전을 포기했다.

특히 2015년을 포함해 일본에서 두 차례 상금왕에 올랐던 김경태는 시즌이 끝나도록 1승도 기록하지 못했기에 이번이 ‘무승’ 딱지를 뗄 마지막 기회다.

현재 상금 1위 고다이라 사토시(일본·1억6,000만9,813엔)에 2,768만3,257엔 차이로 상금 3위인 김찬(1억3,232만6,556엔)이 최종전 우승상금 4,000만엔을 차지하게 될 경우, 경쟁자들의 성적에 따라 상금왕을 노려볼 수도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