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강성훈(30)이 PGA 투어 RSM 클래식 3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마지막 정규 대회에서 10위권을 맴돌며 2017-2018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남겨뒀다.

1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8번째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 셋째 날. 강성훈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 대회는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2·7,058야드)와 시사이드 코스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진행한 뒤 본선 진출자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3·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 특색이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낸 강성훈은 전날보다 한 계단 밀린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6언더파 공동 6위로 출발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다.

단독 선두 오스틴 쿡(미국·18언더파 194타)과 9타로 벌어진 강성훈은 우승은 힘들어 보이지만, 공동 8위와는 1타 차이라 마지막 날 성적에 따라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들어 다섯 번째 출격인 강성훈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선전했고, 지난주 OHL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다.

이날 5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를 8번홀(파4) 보기를 맞바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강성훈은, 그러나 후반에는 깔끔하게 버디 2개를 추가했다. 12번홀(파3) 티샷을 약 1.7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는 4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강성훈과 함께 3라운드에 진출한 최경주(47)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공동 43위(6언더파 206타)로, 전날보다 10계단 떨어졌다.

2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꿰찬 쿡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를 줄였다. 3타 차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서는 쿡은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나란히 PGA 투어 통산 4승씩을 기록 중인 크리스 커크(미국·15언더파 197타)와 브라이언 게이(미국·14언더파 198타)가 2위와 단독 3위에서 각각 추격했다.

한편 지난달 초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 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약 6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2018년 1월 4일 미국 하와이에서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재개된다. 이달 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12월 QBE 슛아웃이라는 정규 투어가 아닌 이벤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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