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

전미정.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25승) 보유자인 전미정(35)이 안정된 플레이를 앞세워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18일 일본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의 엘리에르 골프클럽 마츠야마(파72·6,550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2017년 37번째 대회인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셋째 날. 전미정은 전반 9개 홀에서 뽑아낸 버디 3개와 후반에 나온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거둔 전미정은 사흘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날에도 선두를 지켜내면 ‘와이어 투 와이어’ 완승으로 일본에서 통산 26승째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최종 4라운드에서 거센 추격전이 예고돼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다.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우에다 모모코(일본)를 비롯해 신지애(29), 이민영(25)이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에서 2타 차로 뒤좇고 있다. 이민영은 현재 시즌 상금 3위, 신지애는 5위, 우에다는 6위를 각각 달리는 실력파 선수들이다.

올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에서 JLPGA 투어 통산 25승을 쌓은 전미정이 앞으로 5승을 보태면 일본에서 영구 시드권을 획득할 수 있다.

3라운드 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전미정은 8번과 9번홀에서 연속으로 1타씩을 줄여 기세를 올렸으나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후에는 주춤거리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전미정은 JLPGA와 인터뷰에서 “막판에 매우 추워서 위축됐다”면서 “그래도 17번홀 위기에서 파로 막아내면서 언더파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스즈키 아이(일본)는 11언더파 공동 5위로, 라이벌 김하늘(29)을 따돌리고 상금왕을 굳히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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