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이 PGA 투어 RSM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마지막 정규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7-2018시즌 8번째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 둘째 날. 시사이드(SS) 코스(파70·7,005야드)에서 2라운드를 치른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전날 플랜테이션(PL) 코스(파72·7,058야드)에서 6언더파 공동 6위로 선전했던 강성훈은 이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6계단 떨어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타수 차이는 3타에서 7타로 벌어졌다.

이 대회는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와 시사이드 코스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경기를 진행한 뒤 이틀 중간 합계로 3라운드 진출자를 가리고 3·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펼쳐진다.

2라운드 초반 3개 홀에서 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4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벌타를 받은 여파로 첫 보기를 적었고, 5번홀(파4)에서는 3퍼트로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7번홀(파3)까지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면서 반전을 꾀했으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최경주(47)는 SS코스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쳤다. 순위는 1라운드 때보다 5계단 떨어진 공동 33위다. 10번홀부터 시작해 전반에 1타를 잃은 최경주는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보탰다.

강성훈과 최경주를 제외한 다른 한국 선두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지난달 CJ컵 단독 4위에 이어 이달 초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준우승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아 기대를 모았던 김민휘(25)는 이틀 동안 2언더파 140타를 쳐 1타 차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안병훈(26)도 2오버파 144타, 김시우(22) 역시 3오버파 145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특히 김시우는 직전 대회인 OHL 클래식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컷오프로 상승세가 한풀 꺾었다.

단독 선두는 14언더파 128타의 성적을 낸 오스틴 쿡(미국)이다.

전날 PL코스에서 6언더파를 쳐 공동 6위였던 쿡은 이날 SS코스에서는 무려 8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 13~16번홀 4연속 버디를 비롯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그는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SS코스에서 6타를 줄인 PGA 투어 통산 4승의 브라이언 게이(미국)가 단독 2위(13언더파 129타)에서 쿡을 1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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