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 2R

전미정과 이민영.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7번째 대회인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둘째 날 경기가 17일 일본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의 엘리에르 골프클럽 마츠야마(파72·6,550야드)에서 계속됐다. 첫날의 기세를 이어간 전미정(35)이 중간합계 12언더파(132타)로 점수를 늘리면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1타 뒤진 11언더파 2위에는 이민영(25)이 자리했다.

‘앞으로 5승’.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25승) 보유자인 전미정이 내거는 궁극적인 목표는 일본에서 영구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개인 통산 26승을 겨냥한 그는 JLPGA와 인터뷰에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내 꿈이니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LPGA 투어에서 30승을 달성한 선수에게는 영구 시드가 주어진다.

전미정은 이날 2라운드에서는 전날(8언더파 64타)만큼의 폭발력은 없었지만,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꾸준히 타수를 줄였다. "대회 첫째 날에는 모든 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런대로 만족한다고"고 소감을 전했다.

6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낸 전미정은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7번홀(파4)에선 티샷에 이어 어프로치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 좋은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후반에 상승세를 되찾았다. 자신의 실수를 잊으려고 노력한 전미정은 "편안한 마음으로 시도한 10번홀(파4) 1.5m 슬라이스 라인의 퍼팅이 들어갔다"며 "남은 이틀 동안에도 즐겁게,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에서 5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때린 이민영은 단독 2위(11언더파 133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며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꾸준한 경기력을 앞세워 데뷔 첫해에 시즌 상금 1억엔을 넘긴 그는 상금 순위 3위(1억27만9,365엔)에 랭크돼 있다.

이날 6타를 더 줄인 신지애(29)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올해 우승으로 내년 시드를 확보한 김해림(28)은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공동 6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 잡았다.

상금 랭킹 선두인 스즈키 아이(일본) 역시 공동 6위로 3라운드에 들어선다. 상금 순위 2위로 밀려난 김하늘은 공동 42위(1언더파 143타)에 그치면서 ‘턱걸이’ 컷 통과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