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이선화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침묵하고 있던 '버디 퀸' 조윤지(26)와 '베테랑' 이선화(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1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6,46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골라냈고, 이선화는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7언더파 65타를 친 둘은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나란히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조윤지에게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은 '약속의 땅'이다. 2015년 5월 이곳에서 열린 E1채리티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1번홀부터 8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 KLPGA 투어 최다인 8연속 버디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6연속 버디가 최고 기록이었다.
아울러 작년에는 같은 곳에서 치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1년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접고 국내에 복귀해 2년째인 이선화는 2005년 하이트컵 여자오픈 이후 12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신인왕이 유력한 장은수(19)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한솔(21)과 남소연(26)도 장은수와 함께 공동 3위에 합류,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공동 다승왕(4승)에 등극할 수 있는 김지현(26)은 깔끔하게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6위에 올랐다.

대상을 시작으로 상금왕, 다승왕을 차례로 차지한 이정은(21)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평균타수 1위를 예약하며 화려한 대관식을 치를 채비를 갖췄다.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진출을 고심 중인 고진영(22)은 2언더파 70타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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