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김민휘가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2라운드 9번홀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처음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민휘(25)가 이틀째 경기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계속된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달러) 둘째 날. 김민휘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이날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는 여파와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뒷걸음질한 김민휘는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공동 6위로 내려갔다.

단독 선두 J.J. 스폰(미국)과는 6타 차이다.

전날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던 김민휘는 이날 5번홀(파3)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기분 좋게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6번(파4)과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작성했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11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이후에는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오버파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72.22%였던 그린 적중률은 2라운드에서 66.67%로 무뎌졌고, 특히 퍼팅감이 떨어지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고전했다.

PGA 투어 4년차인 김민휘는 지난 6월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의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민휘는 지난달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에서는 단독 4위에 올랐다.

안병훈(26)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면서 전날 공동 81위에서 34계단 오른 공동 47위(합계 이븐파 142타)가 됐다.

반면 배상문(31)은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 예상 컷 통과 기준인 1오버파에 1타 차로 공동 81위(2오버파 144타)다. 잔여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3라운드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랭킹 174위 스폰은 이날 6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11언더파 131타)로 뛰어올랐다. 그 뒤로 2라운드 15번홀까지 마친 켈리 크래프트(미국)와 3타 차 단독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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