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존 허 등 공동 2위권에 1타 앞서

김민휘가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달러) 첫날. 김민휘는 1라운드에서 전·후반에 각각 버디 3개씩을 잡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한국시각 오전 8시 30분 현재 김민휘는 재미교포 존 허 등 2위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3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2015년 PGA 투어에 합류한 김민휘는 지난 6월 2016-2017시즌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게 PGA 정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2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회를 포함해 11개 대회에서 상금을 받았고, 페덱스컵 8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김민휘는 2017-2018시즌 출전한 앞선 3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끝난 한국 최초의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 엣 나인브릿지에서 정교한 샷을 뽐내며 단독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김민휘는 13번홀(파5) 첫 버디를 낚은 뒤 16번(파5)과 18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후반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홀(파4)과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감했다.

역시 10번홀부터 출발한 존 허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면서 김민휘를 1타 차로 추격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3위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상위 랭커들 대부분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민휘처럼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겐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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