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챔피언스 3R 류현우, 공동 15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WGC 대회인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세계남자골프 ‘넘버원’ 더스틴 존슨(33·미국)이 2017-2018시즌 첫 WGC 대회인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달러) 셋째 날 선두를 질주했다.

WGC 시리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 900만달러 이상이 걸린 특급 이벤트다.

존슨은 28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보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17언더파 199타의 성적을 낸 존슨은 2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6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예고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존슨은 WGC 시리즈에서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6-2017시즌에는 4개의 WGC 대회 가운데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테크놀러지스 매치플레이 2개 대회를 석권했다.

또한 존슨은 올해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을 시작으로 멕시코 챔피언십, 델 테크놀러지스 매치플레이까지 출전 대회 기준 3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8월 노던 트러스트 우승으로 지난 시즌 PGA 투어 4승을 올렸다.

2017 US오픈 우승자 켑카는 버디 5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3개와 트리플보기 1개가 나와 오히려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 존슨과 1타 차 2위였던 켑카는 이날 순위는 유지했지만 간격이 6타로 벌어져 최종 라운드에서 힘겨운 추격을 남겨뒀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나란히 9언더파 207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일본 JGTO를 주 무대로 활약하는 류현우(36)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순위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15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29위였던 류현우는 이날 분전에 힘입어 공동 9위 선수들과는 2타 차이로 좁혀졌다. 10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시우(22)는 하루에 7타를 잃는 부진 속에 사흘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66위까지 밀려났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한 김시우는 8번홀(파5)에서 한번에 6타를 잃은 게 치명적이었다.

일본에서 뛰는 재미교포 김찬(27)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5위를 달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