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개막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보는 박성현(24)이 이번 주 대만에서 전 세계 1위였던 청야니(대만), 현재 세계 10위를 달리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첫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이들 셋은 19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첫날 오전 10시 16분(한국시간 오전 11시 16분) 1번홀에서 나란히 티오프한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지난주 한국에서 치러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대만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국내 무대에서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슈퍼스타’임을 확인한 박성현은 자신의 SNS에 “아직 부족한 저인데, 많은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였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주 홈 관중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청야니는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2011~2013년 109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그는 2012년 3월 기아 클래식에서 LPGA 투어 1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슬럼프에 빠지면서 더는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만에서 재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랭킹 10위, 시즌 상금 4위를 달리는 헨더슨은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한 직후 한국에서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작년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나란히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장하나(25)와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1라운드에서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와 한 조를 이뤄 동반 플레이 한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올해 5월 LPGA 투어 카드를 자진 반납한 뒤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대만 대회에는 주최측 초청으로 참가했다. 2015년 이 대회를 제패했던 리디아 고는 미라마르 골프장에서는 날씨, 특히 바람을 잘 읽는 게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9위에 자리한 리디아 고는 지난주 한국에서는 공동 19위에 올랐고, 여전히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 위 유소연은 한국에서 공동 8위로 마쳤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2015년 준우승을 포함해 톱5 안에 두 차례 입상한 바 있다. 유소연은 펑샨샨(중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나란히 경기를 시작한다.
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주타누간은 올해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시즌 1승을 기록한 이후 출전한 9개 대회에서 컷 탈락 5회, 기권 1회 등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주 한국에서 공동 33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세계랭킹은 7위다.
이들 3명은 한국시간 오전 11시 38분에 1번홀에서 출발한다.

재미교포 미셸 위는 루키 넬리 코다(미국), 2016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쑤치아 쳉(대만)과 오프닝 라운드를 함께한다.
한국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한 미셸은 2015년 대만에서 공동 14위에 올랐다. 작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넬리는 이 대회에 처음 나선다. 또한 올 시즌 15개 대회에 나서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한 쳉은 고국 무대에서 첫 상금을 받기를 기대한다. 지난해에는 공동 35위로 4라운드를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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