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부동산 재벌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에 걸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초호화 골프장 여러 곳을 소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미국 대통령 취임 후 69일째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찾았다고 알려졌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차량을 이용해 백악관을 떠나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인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방문했다. 올해 1월 20일 제45대 미 대통령에 취임한 그가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69일째라고 NBC방송은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백악관은 방문 이유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골프 마니아이기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인사들과의 미팅 장소로도 자신의 골프클럽을 애용해왔다.

지난달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는 11월 4~6일로 조정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 때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 외에 골프회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미국에서 이뤄진 첫 미·일 정상회담 때도 아베 총리를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기 소유의 골프장으로 초대, 약 5시간에 걸쳐 27홀을 도는 이례적인 융숭한 대접을 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3월에는 백악관 참모들과 내각의 장관들을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초청해 오찬을 베풀기도 했다. 당시 오찬에서 '오바마케어'를 대체하기 위한 건강보험법안, 일명 '트럼프케어'의 처리 방안을 포함해 경제, 국방,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정 과제를 놓고 토론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플로리다와 뉴지저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카트 임대 비용으로만 지금까지 13만7,000달러(약 1억5,700만원)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 방문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전날 밤 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반(反) 트럼프'성 농담을 한 것을 비판하면서 공화당과 자신에게도 공평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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