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왕정훈와 로리 매킬로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왕정훈(22)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셋째 날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왕정훈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쳤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아마추어 골퍼와 함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와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 카누스티(파72) 등 3개 코스를 순회한 뒤 사흘간의 중간합계로 컷 통과 여부를 결정하고, 마지막 날 프로 선수들만 다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3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던 왕정훈은 2라운드 카누스티에서 1타를 더 줄이는데 그쳐 공동 31위로 밀렸다. 이날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의 성적을 거둬 공동 54위까지 순위가 처진 그는 턱걸이로 최종 4라운드에 진출했다.

장이근(24)과 이수민(24), 안병훈(26)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전날 2라운드까지 왕정훈과 나란히 공동 31위로 동률을 이뤘던 장이근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111위(합계 1오버파 217타)로 추락했다.

한편 18언더파 198타의 성적을 낸 타이럴 해튼(잉글랜드)이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해튼은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7타씩을 줄이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레고리 보르디(프랑스)가 선두에 5타 뒤진 13언더파 203타로 2위, 폴 던(아일랜드)이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와 유럽 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킹스반스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면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98위로 부진했던 매킬로이는 공동 5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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