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AFPBBNews = News1
이민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안선주(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000만엔, 우승상금 1,620만엔)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서며 대회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부풀렸다.

6일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의 도메이 컨트리클럽(파72·6,5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안선주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이민영(25), 류 리츠코, 핫토리 마유(이상 일본)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안선주는 2010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컵에 도전 중이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JLPGA와 인터뷰에서 안선주는 “허리가 아픈 상태이지만, 머릿속에서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했고, 눈앞의 한 타, 한 타에 집중해 플레이했다”며 “내일 비 예보가 있지만, 모두가 동일한 조건이므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내 체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데뷔 첫해에 시즌 2승을 거둬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이민영은 이날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어제부터 새로운 드라이버로 바꾸었다고 밝힌 이민영은 "오늘 드라이버의 상태가 좋았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높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내일은 비 예보가 있어서 오늘 조금이라도 타수를 줄이고 싶었다. 얼마나 비가 올지 모르지만 상황에 맞게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미정(35)이 3언더파 69타, 공동 5위에 올랐고, 직전 두 대회인 미야기TV배 던롭여자오픈과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을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2,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하늘(29)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보미(29)와 나란히 공동 23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평균타수 1위, 상금랭킹 4위인 신지애(29)는 2오버파 74타 공동 51위다.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작성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해림(28)은 이날 갑작스러운 샷 난조에 빠져 공동 90위로 부진했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6오버파 78타를 적었다. 2주 연속 JLPGA 투어에 출격 중인 김해림은 지난 1일 끝난 일본여자오픈에서는 공동 5위에 입상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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