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6일 개막
김하늘·안선주·신지애·이보미·김해림 등

김하늘·안선주(ⓒAFPBBNews = News1)·신지애(사진제공=PGA of America)·이보미·김해림.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7시즌 31번째 대회인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000만엔, 우승상금 1,620만엔)가 6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의 도메이 컨트리클럽(파72·6,589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안선주(30)를 비롯해 상금랭킹 1위 김하늘(29), 3위 이민영(25), 4위 신지애(29), 5위 테레사 루(대만), 그리고 직전 대회인 미야기TV배 던롭여자오픈과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을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총 108명이 출전한다.


상금왕 굳히려는 김하늘

올해 22경기에 출전해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하늘은 지난주까지 상금 1억807만9,000엔을 벌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스즈키 아이(1억481만3,800엔)와의 격차는 326만5,200엔. 올해의 선수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에서도 김하늘이 1위(408.5점), 스즈키 아이가 2위(373.5점)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JLPGA 투어 8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안심할 없는 상황이다.

김하늘은 올해 4월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와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6월 11일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일찌감치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준우승 2회와 3위 1회를 기록했을 뿐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늘로서는 ‘타이틀 라이벌’ 스즈키 아이가 나오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간격을 벌릴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대회 정상 탈환 노리는 안선주·이보미

작년 이 대회는 악천후와 짙은 안개로 인해 36홀(2라운드) 경기로 단축됐다. 2라운드까지 나란히 6언더파를 기록한 이보미(29)와의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안선주가 2010년, 2014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근 스탠리 레이디스 대회는 한국 선수의 ‘우승 텃밭’이다. 2013년에는 강수연(41), 2015년에는 이보미가 정상을 밟았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역대 챔피언 안선주와 이보미, 강수연이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하면서 시즌 2승을 챙길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올해 12승을 합작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13번째 우승을 노린다.


평균타수 1위 신지애, 시즌 2승 도전

이번 시즌 JLPGA 투어에서는 평균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라운드당 평균 70.5357타의 신지애가 1위, 김하늘(70.7475타)과 테레사 루(70.9574타), 스즈키 아이(70.9726타), 이민영(71.0423타)이 2~5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신지애는 당시 늑장 플레이로 일본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출전한 일본여자프로 골프선수권대회(공동 14위)와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단독 2위)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상승세에 올라탄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면 상금왕 경쟁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7,842만1,000엔이다.


김해림의 일본 2주 연속 출격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2승을 거둔 김해림는 2주 연속 일본 투어에 출격한다. 1일 끝난 일본여자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하타오카 나사에 KO패를 당했다. 하타오카는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우승컵을 차지한 반면, 김해림은 오히려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위로 밀려난 것.

김해림은 당시 JLPGA와 인터뷰에서 하타오카 나사를 극찬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하타오카 선수의 플레이는 훌륭했다”며 “비거리도 많이 나오고 실수를 했을 때에도 냉정하게 대처하는 태도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해림의 얘기처럼, 이번 주에도 한국 선수들이 견제해야 할 상대는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하타오카 나사다.

이밖에 이민영, 전미정, 배희경, 이나리, 윤채영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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