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서 뒷심을 발휘한 전인지(23)가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3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82점을 획득한 전인지는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1일 일본 치바현 아비코시에서 끝난 일본여자오픈에서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공동 4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2~4라운드에서 만회해 마지막 날 공동 5위에 올랐다.

펑샨샨(중국)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6위가 됐다.

이처럼 전인지와 펑샨샨의 순위 변화에는 라이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부진도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주타누간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심각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특히 최근 나선 3개 대회(브리티시오픈, 캐나다오픈,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평점 6.74포인트를 받는데 그쳐 지난주 5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주타누간과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다투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세계랭킹 9위(6.27점)로 밀려나면서 지난주 9위였던 김인경(29)이 8위(6.44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막을 내린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톱10 입상을 바라봤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더블보기-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22위로 마쳤다. 김인경은 지난주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4위는 변동이 없었다. 유소연(27)이 8.63점을 획득해 1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박성현(24)이 8.01점으로 2위, 렉시 톰슨(미국)이 7.79점으로 3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6.87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뉴질랜드 오픈에서 5타 차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세계랭킹 10위(5.56점)로 올라서면서 박인비(29)와 김세영(24)이 각각 11위와 12위로 밀려났다.

이로써 한국 선수 중 유소연과 박성현, 전인지, 김인경 등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일본여자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무서운 신예’ 하타오카 나사(18)는 지난주보다 36계단 급상승한 세계랭킹 6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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