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하타오카 나사 우승

신지애(사진제공=PGA of America)와 전인지(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신지애(29)를 비롯한 태극낭자들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지만, ‘일본의 골프 천재’ 하타오카 나사(18)의 벽에 부딪혀 다음을 기약했다.

일본골프협회(JGA) 주최의 JLPGA 투어 2017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엔, 우승상금 2,800만엔) 최종 라운드가 1일 일본 치바현 아비코시 아비코 골프클럽(파72·6,706야드)에서 열렸다.

올해 JLPGA 투어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나흘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하타오카(20언더파 268타)에 8타 차이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올해 8월 말 니토리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3라운드까지 하타오카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했으나, 무섭게 상승세를 탄 우승 라이벌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하타오카 나사는 일본 선수로서 최초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하타오카는 직후 프로로 전향해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아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타오카는 지난주 JLPGA 투어 미야기TV배 던롭여자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 전인지(23)는 1라운드에서 공동 4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2~4라운드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날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5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김해림(28) 역시 공동 5위로 마쳤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4연승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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