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동반한 에리카 허먼.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유럽 국가 출신을 제외하고 12명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과 12명의 미국팀이 맞붙는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는 출전 선수와 코치 외에도 이들의 아내 또는 애인도 대회장을 찾아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커플은, 미국 대표팀 부단장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그의 팔짱을 끼고 코스를 활보한 여성이다.

미국 골프닷컴은 "우즈가 이번 대회에 33세인 에리카 허먼이라는 여성과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며 "허먼은 '선수 배우자'로 분류된 아이디 카드를 목에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수 배우자 아이디 카드는 대부분 선수의 아내 또는 애인에게 주어지는 신분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매체는 올해 2월 우즈의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참고해 "허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대회장에 임시로 차려진 우즈 브랜드의 레스토랑 관리인으로 소개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허먼은 이번 대회 개막 행사에서 미국팀 아내와 여자친구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즈는 허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고,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 역시 골프닷컴의 허먼 관련 질문에 응하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잘 나가던’ 우즈는 지난 2009년 의문의 교통사고에 의해 숨겨왔던 여성 편력이 공개됐다. 이른바 성추문 사건의 영향으로 2010년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이혼했고, 노르데그렌와 사이에 두 명의 아이를 뒀다.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우즈는 미국 ‘스키여제’ 린지 본과 공개적인 연애를 했고, 잠시 골프선수로서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2년 하반기부터 교제를 시작한 둘은 그러나 2015년 5월 결별했다.

그 뒤로 우즈는 '공개 연애'를 한 적은 없지만, 최근까지도 열애설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8월 스타일리스트인 크리스틴 스미스와 사귄다는 소문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당시 우즈는 "이제는 만나는 사이가 아니다. 지난해 이후로는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동시에 스미스와 한때 교제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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