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홍란·이정은 등 추격

장하나.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장하나(25)가 KLPGA챔피언십 2라운드를 끝낸 뒤 2타 차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9일 오전 경기도 가평의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LPGA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치러졌다.

전날 짙은 안개 때문에 2라운드 경기 시작이 3시간이나 지연됐고, 날이 어두워져 49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장하나는 전날 16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 열린 잔여 2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기록한 장하나는, 전날 경기를 마친 2위 허윤경(27)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을 올렸지만, 지난 5월 국내로 복귀한 이후 준우승 한 번뿐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는 전날 해가 떨어진 뒤 맞은 16번홀(파4)에서 조급하게 경기를 강행하다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날 17번홀(파3)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낚아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장하나와 공동 선두에 나섰던 허윤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면서 단독 2위(10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올해 KLPGA 정규투어 13년차인 베테랑 홍란(31)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끝에 공동 3위(9언더파 135타)로 우승 각축전에 합류했다. 투어에서 2년째 뛰는 김혜선(20)과 전종선(23)도 홍란과 함께 전날 9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잔여 4개 홀에서 보기와 버디 1개씩을 적어낸 안나린(21)도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정은(21)은 5타를 줄여 공동 7위(8언더파 136타)로 톱10에 진입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를 비롯해 고진영(22), 장수연(24), 지한솔(21), 인주연(20), 이다연(20), 박지영(21), 최가람(25) 등 무려 9명이 7위 그룹을 형성,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예고했다.

‘메이저대회 2연승’과 ‘2주 연속 우승’ 두 토끼를 노리는 오지현(21)은 6언더파 138타, 공동 1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3승의 김지현(27)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1라운드 공동 10위에서 공동 18위로 다소 밀렸다.

시즌 2승의 김해림은 2번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4타를 더 줄여 공동 24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은수(19)도 공동 24위다.

컷 통과 기준선인 1언더파 143타(공동 53위)까지 총 63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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