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 컷오프'

▲대니 리.ⓒ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27)가 극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튼 보스턴TPC(파71·7342야드)에서 열렸던 PGA 투어 페덱스컵 2번째 플레이오프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은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번째 플레이오프가 종료되면서 남은 플레이오프 대회는 단 2개뿐. 한 주를 쉬어가는 선수들은 오는 14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서 재차 자웅을 가린다.

BMW 챔피언십은 페덱스 랭킹 상위 70위까지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은 총 1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기에, 대회 종료와 동시에 떠나는 자와 남는 자들의 운명이 나뉘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강성훈과 김시우가 살아남았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76점을, 김시우는 52점을 얻었다. 나름의 점수를 획득한 강성훈은 지난 주 대비 페덱스컵 순위를 한 단계 올려 52위(874점)에 위치했다.

김시우는 순위가 전 주 대비 4계단 떨어졌지만, 45위(935점)에 위치하면서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무리 없이 따냈다.

대니 리는 턱걸이로 다음 대회 참가권을 얻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페덱스컵 랭킹 62위였던 그는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7오버파로 부진해 일찌감치 컷 탈락했다.

포인트를 쌓지 못한 그였지만 다행히 순위 낙 폭이 7단계에 그치면서 69위(697점)로 간신히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이번 대회에서 22점만을 획득하는데 그쳐 페덱스컵 순위가 4계단 떨어졌지만, 70위(689점)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3번째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짜릿하게 참가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이 있다면 아쉽게 출전권을 얻지 못해 울상을 짓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늑골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던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페덱스컵 랭킹이 68위에서 73위(663점)로 하락하며 BMW 챔피언십 참가가 불가능해졌다. 러셀 녹스(잉글랜드)와 켈리 크래프트(미국)는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페덱스컵 랭킹이 각각 65, 64위였지만 대회 이후 순위가 각각 71(687점), 72위(684점)로 떨어지면서 BMW 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됐다.

역시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김민휘도 추가 포인트를 쌓지 못한 채 82위였던 순위가 89위(583점)까지 떨어져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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