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김시우는 공동 36위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동반 경기한 저스틴 토머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3위를 달리는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3타 이내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며 각축전 양상을 전개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34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셋째 날. 저스틴 토머스(24)는 악천후 속에서도 8타를 줄이며 반격에 나섰다.

전날까지 15위에 그쳤던 토머스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특히 12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할 정도로 퍼팅감이 좋았다. 이를 앞세워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세계랭킹 6위 토머스는 이번 2016-2017시즌 4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페덱스컵 랭킹 20위인 마크 레시먼(호주)은 후반 13~15번홀 3연속 버디에 힘입어 토머스와 나란히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 12위인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선전했다. 케이시는 11언더파 단독 3위에서 1타 차로 선두를 추격했다.

토머스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조던 스피스도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사흘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첫날 공동 42위로 부진했던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10위로 도약했고, 이날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1라운드 선두로 출발했다가 2라운드에서 주춤했던,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자 존슨은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해 5타를 줄였다. 순위는 공동 7위(9언더파 204타)다.

전날 선두였던 존 람(스페인)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7위로 밀려났고,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김시우(22)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공동 36위(이븐파 213타)로 두 계단 내려갔고, 강성훈(30)은 3오버파 216타 공동 6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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