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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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첫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단 한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는 조던 스피스(24·미국). 그가 써내려가고 있는 최종라운드 불패 공식은 이번에도 유효할까.

스피스는 27(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70·7,3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스피스는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2위 더스틴 존슨(미국)3타차로 제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4승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

비록 2위가 세계랭킹 1위인 존슨이지만 스피스는 크게 개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나서면 최종 라운드에서도 좀처럼 상대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역사는 그에게 큰 자신감이 될 전망.

이번 노던 트러스트 3라운드 단독 선두를 통해 스피스는 개인 통산 14번째 3라운드 1위에 올랐다. 그는 지금까지 3라운드 선두(공동 선두 포함)에 올랐던 13차례의 상황에서 9차례나 최종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비록 4차례는 상대에게 우승을 넘겨줬지만 스피스는 3라운드에서 최소 2타 차 이상 앞섰던 5차례의 경우에선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빼앗기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3라운드 선두 자리에 올랐던 9번의 사례에서 스피스는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압도적인 기록이 증명하듯 스피스는 최종 라운드의 명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기세마저 좋다. 스피스는 2라운드 후반 9개 홀부터 3라운드까지 총 27개의 홀에서 11타를 줄였다. 이 기간 그가 잡아낸 버디는 14개에 달한다. 3라운드에서 그가 기록한 그린 적중률은 무려 94%. 18개 홀 중 단 한 차례만 실수 했을 뿐이다.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스피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현재 단독 2위이자 2011년 해당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존슨도 역전의 명수이기 때문. 그는 통산 14승 중 10차례를 역전 우승으로 일궈낸 바 있다. 스피스 역시 3라운드를 마친 뒤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과연 스피스는 강력한 경쟁자와 함께할 최종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자신의 견고함을 다시 한 번 뽐낼 수 있을까. 우승에 성공한다면 세계랭킹 2위 도약도 예상되는 만큼 스피스의 샷 하나하나에 골프 팬들의 눈길이 모아진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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