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 트러스트 24일 개막…강성훈·김민휘·안병훈·노승열도 출격

김시우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제공=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2)를 비롯해 강성훈(30), 김민휘(25), 안병훈(26), 노승열(26) 등 한국 남자골프 대표주자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00만달러의 사나이’에 도전한다.

작년 10월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끝난 마지막 정규대회 윈덤 챔피언십까지 PGA 투어는 이번 시즌 총 44개의 대회를 치렀고, 매 대회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 페덱스컵 포인트를 부여했다.

이렇게 집계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125명만이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 랭킹 41위 김시우와 45위 강성훈, 92위 김민휘, 96위 안병훈, 100위 노승열 5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교포 선수로는 53위 제임스 한(미국)과 56위 대니 리(뉴질랜드), 75위 케빈 나(미국), 95위 마이클 김(미국), 그리고 119위 존 허(미국) 등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김시우는 지난해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고, 공동 10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 역시 김시우뿐이다. 그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러나 김시우는 허리 부상 여파로 이번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에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27개 대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11차례나 컷 탈락했다. 또 2주 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버디 없이 보기만 8개를 기록하며 8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공동 127위로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작년 10월 CIMB 클래식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후 세 번째 대회였던 OHL 클래식에서 허리 통증을 이유로 처음 기권한 이후 6번째 기권이었다.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타이틀 방어마저 포기했다.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온 김시우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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