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프로 데뷔를 앞둔 최혜진(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에 힘입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21일(현지시간)자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3.83포인트를 획득한 최혜진은 22위로,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했다. 이는 여자골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선수들 중 11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최혜진은 20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 1995년 박세리(4승), 1999년 임선욱(2승)에 이어 KLPGA 사상 세 번째로 아마추어 자격으로 한 시즌에 2승 이상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를 끝으로 아마추어 생활을 끝내고 프로로 전향하는 최혜진은 28일 롯데와 후원 계약을 하고 31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을 통해 프로로 첫발을 내디딘다.

올해 메이저대회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자 다니엘 강(미국)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밀려 세계 21위다. 최혜진과는 0.08점 차이에 불과하다.

유럽과 미국의 대륙간 여자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 개최로 인해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반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상위 19명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유소연(27)이 9.18점을 받아 9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켜냈고, 솔하임컵에 출전했던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슨(7.99점)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두 선수의 격차는 지난주 1.15점에서 1.19점으로 조금 더 벌어졌다.

세계랭킹 3위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7.70점), 세계 4위는 7.06점의 박성현(24)이 차지했다. 지난 8일 귀국했다가 18일 캐나다로 출국한 박성현은 LPGA 투어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 참가한다.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6.65점)도 세계랭킹 5위를 지켰다. 6.63점으로 6위인 펑샨샨(중국)과 7위 전인지(6.52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메이저 퀸’ 김인경이 세계랭킹 8위(6.26점), ‘골프여제’ 박인비는 9위(5.86점),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세계 10위(5.74점)를 유지했다.

이밖에 10위권에 있는 한국 선수들은 양희영(세계11위), 김세영(세계12위), 허미정(세계15위), 장하나(세계16위), 이미림(세계17위)이다. 이로써 ‘톱10’ 5명을 포함해 상위 20위 이내 10명의 태극낭자들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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