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예약한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열흘간의 국내 스케줄을 끝내고 다시 출국한다.

박성현은 스코틀랜드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치고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프로필 사진 촬영과 소속사인 하나금융그룹 방문, 팬 사인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휴식도 취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박성현은 지난 9일 서울 홍익대 인근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했다"고 밝히며 사진을 공개했다.

또 “귀국 다음 날 사진 촬영이 이어져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완벽한 포즈로 전문 모델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기존의 보이시함과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고도 전했다.

촬영 중간 자신의 사진을 살펴보던 박성현은 자신의 모습이 낯선 듯 쑥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지만, 이어지는 촬영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포즈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작업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박성현은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나겠다”며 “그 전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은데, 지난해에 놓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국 내지는 교포 선수가 휩쓴 가운데 마지막 남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LPGA 투어 정식 데뷔 전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18일 캐나다 오타와로 출국하는 박성현은 24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현재 신인상 포인트 1,135점으로, 에인절 인(미국·511점)을 크게 앞질러 있다. 상금 순위에서도 1위 유소연(173만3,086달러)에 이어서 2위(154만1,115달러)에 올라 데뷔 시즌에 그야말로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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