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 기록 보유자인 배상문(31)21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필드로 복귀한다.

지난해 201511월 군 복무를 위해 입대했던 배상문은 16일 오전 강원도 원주 육군 36보병사단에서 전역했다. 그는 다음달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 33회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복귀한다. 지난 201511월 프레지던츠컵 참가 이후 110개월 만에 골프채를 잡는 것.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상문은 정말 골프가 하고 싶었다. 필드에서 다시 우승경쟁을 하게 될 순간들을 꿈꿔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 복무 당시 개인적으로 빈 스윙 훈련 및 체력훈련을 병행했다고 밝힌 배상문은 기량저하를 우려하는 주변의 목소리들을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 배상문은 휴가를 나와 실전 라운드를 했을 때는 언더파 스코어도 나왔다. 실력이 크게 떨어진 것 같지 않았다. 다만 대회가 아니라 어느 정도 수준의 기량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군 입대 이전 보다 더 멀리 나간다고 밝힌 배상문은 체력이나 비거리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훈련 시간이 있으니 예전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배상문은 복귀 이후의 목표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첫 대회부터 예전만큼 혹은 예전 보다 더욱 잘 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욕심이다. 투어 출전권을 1년 간 유지시켜준 PGA 투어의 배려에 보답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군 복무를 통해 정신력이 한 층 강해졌다고 밝힌 배상문은 최대한 빠르게 몸을 정상궤도에 끌어 올리고자 16일 오후부터 훈련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그는 오늘(16) 점심을 먹고 곧장 스윙 연습을 시작한다. 하루가 급하다라고 밝혔다.

국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는 배상문은 2017~2018 시즌 PGA 투어 출전 시드도 보장 받았다. 따라서 큰 문제가 없다면 그는 오는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될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도 복귀할 전망이다.
▲배상문.ⓒ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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