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와 다니엘 강.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재미교포 다니엘 강(24)과 미셸 위(27)가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2017 솔하임컵'에 합류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성적을 반영한 올해 솔하임컵 명단이 거의 확정됐다.

줄리 잉크스터가 이끄는 미국팀에는 세계랭킹 2위 렉시 톰슨을 필두로,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크리스티 커, 제시카 코르다, 다니엘 강, 미셸 위, 브리트니 랭, 브리트니 린시컴, 리젯 살라스, 에인절 인, 오스틴 언스트이 포함됐다. 코르다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팔 부상으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

올해 솔하임컵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디모인의 디모인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미셸 위는 솔하임컵에 5번째 출전하는 반면, 올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한 다니엘 강은 처음 출전한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5회 등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톰슨은 미국의 에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3번째 출전이다. 베테랑 커는 무려 9번째 모습을 드러낸다.

‘라이더컵’의 여자골프 버전인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그러나 명실상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겨루는 라이더컵과 달리 솔하임컵은 한국 선수들을 비롯한 아시아 톱 랭커들이 빠지는 대회라 오히려 다른 LPGA 투어 대회보다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는다.

1990년 처음 개최된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솔하임컵에서는 지난 2015년 대회를 포함해 9번 미국이 우승했고, 유럽이 5번 우승컵을 가져갔다.

유럽팀 단장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소렌스탐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8차례 솔하임컵에 출전했고, 부단장으로서는 3차례 참가한 경험이 있다. 역대 승점에서는 24점을 기록한 소렌스탐이 1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25점)에 이어 2위다.

유럽팀 출전 선수로는 조디 이워트 섀도프, 조지아 홀, 플로렌티나 파커, 멜 리드,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롤리네 마손(독일), 카린 이셰르(프랑스),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 마델레네 삭스트롬(스웨덴) 등이 포함됐다.

특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김인경을 바짝 추격했던 섀도프는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솔하임컵에 나서며, 3라운드에서 공동 2위가지 올랐던 신인 홀은 처음으로 유럽 대표팀에 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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