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7주 연속 세계랭킹 1위…전인지는 7위로 밀려

김인경 프로와 박인비 프로.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5년 전 '악몽'을 이겨낸 김인경(29)이 세계랭킹 9위로 도약했다.

7일 자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03점을 획득한 김인경은 지난주 21위(3.73점)보다 1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인경은 같은 날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1~5위는 지난주와 변화가 없었다. 유소연(27)이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43위에 그쳤지만, 9.05점을 받아 7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켜냈고, 미국의 렉시 톰슨(8.08점)도 세계 2위를 유지했다. 다만 두 선수의 격차는 지난주 1.19점에서 0.97점으로 좁혀졌다.

세계랭킹 3위는 컷 탈락한 디펜딩 챔피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7.70점), 세계 4위는 7.12점의 박성현(24)이 차지했다.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6.76점)도 5위를 지켰다. 박성현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선전에 힘입어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반면, 리디아 고는 공동 59위로 마치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주 나란히 6, 7위였던 전인지(23)와 펑샨샨(중국)은 자리를 맞바꾸면서 전인지가 한 계단 내려가 7위(6.62점)에 자리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를 기록한 박인비(29)는 그러나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8위(6.04점)로 올라섰다.

김인경의 순위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선수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49위를 기록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그는 지난주 세계랭킹 9위에서 12위(5.70점)로 밀려났다.

양희영(28)도 2계단 하락을 면치 못했다. 세계랭킹 평점 5.78점인 양희영은 10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유소연(1위), 박성현(4위), 전인지(7위), 박인비(8위), 김인경(9위), 양희영(10위)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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