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스키 2R 단독선두…노승열·최경주는 컷 탈락

위창수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위창수(4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서 공동 19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위창수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해 총 8점을 얻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 대회에서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더하는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뺀다. 순위는 각 홀의 점수를 합산해 정한다. 즉 버디로 얻는 점수가 보기로 잃는 점수보다 크기 때문에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방식이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위창수는 후반 2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10점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5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추가해 2점를 잃었다. 결국 8점을 얻어 이틀 합계 16점이 된 위창수는 선두와는 10점 차이다.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재미교포 존 허 (27)는 그러나 이날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점밖에 보태지 못하면서 공동 19위로 내려갔다.

2라운드 단독 1위 자리는 리치 워런스키(미국)이 차지했다.

워런스키는 후반 17번홀까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10점을 얻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로 5점을 더 보탰다. 하루에 15점을 따내 중간합계 26점의 성적이 된 그는 전날보다 9계단 상승한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 뒤로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2점 차로 뒤쫓고 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10점을 더해 중간합계 24점을 획득했다.

양용은(45)은 버디 4개, 보기 5개로 3점을 보태며 컷 통과 기준인 10점으로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노승열(26)과 최경주(47)는 각각 6점, 2점으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 탈락했다. 전날 공동 36위(7점)에 올랐던 노승열은 이날 4타를 잃었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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