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공동 35위에 올랐다. 사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김시우(22)가 우승상금 162만달러(약 18억원)가 걸린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달러) 둘째 날 순위를 다소 끌어올렸다.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김시우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3오버파를 쳐 공동 53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이틀 합계 2오버파 142타 공동 3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대회는 정상급 선수 76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또 한 명의 코리안 영건 왕정훈(22)은 1라운드 4오버파, 2라운드 3오버파를 쳐 공동 65위(7오버파 147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추가했다.

단독 선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의 지미 워커(38·미국)가 차지했다.

워커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5타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가 된 그는 이날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1라운드 선두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를 2타 차 단독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5타를 줄였던 피터르스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꾸면서 합계 5언더파 135타를 작성했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공동 3위(4언더파 136타)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나란히 3타씩을 더 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세계3위)와 잭 존슨(미국)도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이에 비해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친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전날 공동 3위에서 3계단 밀려난 공동 6위다. 16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기록한 스피스는 마지막 17번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이날 잃은 타수를 만회하며 한숨을 돌렸다.

세계랭킹 7위로 밀린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4타를 줄이면서 27계단 상승했다. 스피스와 데이 외에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찰리 호프먼(미국) 등도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WGC 시리즈는 PGA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호주, 일본 등 세계 주요 투어들이 공동 주관하며 1년에 네 차례 대회가 열린다. 지금까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장 많은 18회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도 올해 앞서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5번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2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5개를 쏟아낸 뒤 후반에는 파 행진을 벌였다. 이날 5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가 되면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전날보다 31계단 하락한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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