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배 제35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첫날 2오버파 공동 6위

최경주와 차남 최강준 군. 사진출처=최경주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고의 선수로서 이름을 날렸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나 한국 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7·SK텔레콤)가 최근에는 ‘골프 하는 아들을 둔 아빠’로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일군 최경주. 그의 막내 아들 최강준(14) 군이 일송배 제35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1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힐스용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중부 경기에 출전한 최강준은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남중부 출전 선수 21명 가운데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적어낸 성준민(영광중)이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최강준은 4타 차 공동 6위에 올랐다.

최강준이 골프선수로서 처음 두각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주 브룩헤이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텍사스 주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때였다. 당시 아들의 캐디백을 직접 메고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던 최경주는 아들의 우승 소식과 관련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최경주는 2남 1녀를 뒀으며 대학생인 장남 호준(20) 군도 골프를 하고 있다. 맏딸 신영(15) 양은 취미나 특기 삼아 골프를 가르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최경주는 특히 강준 군에 대해 “근성도 있고 의욕도 있어서 선수로 키우려고 한다”며 아들 자랑을 숨기지 않았었다.

한국 대회에 처음 출전한 최강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한국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과 비교하면 쇼트게임 능력이 좋다"면서 "코스는 미국보다 굴곡이 많아 어려웠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들이 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최경주는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편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는 대한골프협회가 국내 주니어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1983년 처음 개최했으며 올해는 142명의 초·중·고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해 8월 1일부터 3일까지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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