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리디아 고.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24)이 한 주 대회를 건너뛰었지만 개인 최고 세계랭킹을 기록했다.

8월 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7.08점을 받은 박성현은 지난주 4위였던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7.06)를 5위로 밀어내고 자리를 맞바꾸었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4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7일 끝난 US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기록한 직후 세계 5위로 뛰어올랐던 그는 2주 만에 다시 한 계단 올라서며 ‘빅4’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27)이 9.30점을 받아 6주 연속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냈으나 톱10 이내에는 여러 명이 자리를 옮겼다.

2주간의 짧은 1인자 자리를 맛본 뒤 최근 주춤했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7.97점)은 렉시 톰슨(미국·8.11점)에게 세계 2위 자리를 넘겼다. 이로써 이번 주 여자골프 톱5는 유소연, 톰슨, 주타누간, 박성현, 리디아 고 순이다.

그 뒤로 전인지(23)가 세계랭킹 6위(6.81), 중국의 펑샨샨은 세계 7위(6.51점)를 유지했다. 박인비(29)는 지난주 두 계단 올라섰다가 한 주 만에 다시 두 계단 하락해 10위에 자리했다. 이 때문에 양희영(28)이 세계 8위, 브룩 헨더슨이 세계 9위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

7월 31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마지막 날 6타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한 이미향(24)은 세계랭킹 평점 2.73을 획득해 지난주보다 16계단 뛰어올라 33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양 투어가 공동 주관한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이미향은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각각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허미정(28)은 4.47점을 받아 세계랭킹 15위로 상승했다. 또 한 명의 공동 2위였던 노장 캐리 웹(호주)도 세계 67위로 올라섰다. 웹은 지난주보다 38계단이나 큰 폭으로 도약했다.

한편 오는 3일 개막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끝나면 다시 한번 거센 후폭풍이 세계랭킹을 강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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