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토 겐타쿠·이헤야넷 레이디스 2R

김하늘과 안신애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하늘(29)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티샷 난조 탓에 이틀 동안 10타 차이의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주춤했다.

28일 일본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골프클럽(파72·6,587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다이토 겐타쿠·이헤야넷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2,160만엔) 둘째 날. 10번홀부터 시작한 김하늘은 타수를 줄이는데 고전하면서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3)에서 이날 처음 버디를 잡았지만, 나머지 홀에서 보기만 3개를 쏟아내면서 결국 2오버파 74타를 적었다.

전날 김하늘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5연속 버디를 포함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때보다 무려 10타나 더 많은 타수를 기록해 공동 10위(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밀려났다.

김하늘은 2라운드 직후 JLPGA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티샷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서 러프에 많이 빠졌고, 이 때문에 스코어도 많이 잃었다”면서 “경기 중간에 내린 비도 신경이 쓰였기에 2라운드 중에는 티샷을 수정할 여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샷 이외의 샷이나 퍼팅은 문제가 없었다는 김하늘은 “티샷도 수정하고, 나머지 이틀 동안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름 방학을 활용해 일본 대회에 나선 안신애(27)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78위에 머물면서 컷 통과 기준선(1언더파)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JLPGA 투어 6차례 출전한 안신애는 두 번째 컷 탈락이며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공동 13위다. 특히 앞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20 안에 들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그는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오랜만에 일본 투어에 복귀한 신지애(29)가 이날 4타를 줄여 김하늘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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