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막 다이토 겐타쿠·이헤야넷 레이디스에 출전

김하늘·이민영·안신애.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태극 낭자들은 올해 치러진 20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9승을 휩쓸었다. 김하늘(29)이 3승, 이민영(26)이 2승으로 선전했고, 안선주(30)와 전미정(35), 강수연(41), 그리고 초청 선수로 출전한 ‘국내파’ 김해림(28)이 1승씩을 보태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일본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골프클럽(파72·6,587야드)에서 펼쳐지는 다이토 겐타쿠·이헤야넷 레이디스는 JLPGA 투어 2017시즌 21번째 대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혹서기를 피해 보름 남짓 휴식을 취하는 것과 달리, 일본 여자골프는 여름방학 없이 이어진다.

미국 원정길에서 돌아온 김하늘, 이민영, 신지애(29)와 한국 대회에 출전했던 안신애(27)를 비롯해 안선주, 이지희(38), 강수연, 전미정, 정재은(28), 배희경(25), 윤채영(30) 등이 출전해 한국의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15년 처음 시작해 작년까지 3라운드(54홀)로 진행됐다가 올해는 4라운드(72홀) 경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총 상금도 4,000만엔 증액한 1억2,000만엔이고, 우승 상금도 지난해 1,440만엔에서 2,160만엔으로 늘어났다.

최우수 선수상(MVP)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과 상금 순위, 평균 타수 모두 1위를 접수한 김하늘은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상금 1위 김하늘(8,992만2,000엔)을 바짝 추격 중인 2위 스즈키 아이(일본· 8,038만800엔)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않기 때문에 김하늘로서는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일본 그린을 밟는다. 지난달 말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에 나선 뒤 미국으로 건너간 신지애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1위로 잘 싸웠고, US여자오픈에선 컷 탈락했다.
올해 JL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상금 11위(3,248만7,000엔)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가 다시 나서는 일본 대회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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