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이정은(21·토니모리)이 놀라운 버디 행진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정은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72·65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박소연을 한 타차로 제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면서 시즌 2승 달성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

이정은은 어제부터 샷 감이 좋았는데, 오늘은 퍼트까지 따라줬다. 시차 때문에 몸이 힘들었지만 오늘(22)은 컨디션도 좋아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전엔 덜 더워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일(23)은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연습은 적당히 하고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 기존에는 샷을 1시간, 퍼트 1시간 연습했다면 오늘은 30분씩 줄일 것이고, 차가운 물에 들어가서 근육도 풀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보다 러프가 길어지고 페어웨이의 폭도 좁아졌지만 이보다 더 어려운 US오픈을 겪었기에 이번 대회의 코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했다고 밝힌 이정은은 자신감에 넘쳐 있는 모습. 실제로 그는 지금 경기가 잘 풀리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이 커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유독 버디를 향한 욕심이 강했던 이정은이었는데, 샷감이 유독 좋았기에 더욱 욕심을 냈다는 것이 그의 설명. 특히 7언더파 기록을 깨보고자 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

이정은은 대회 3일 중 하루는 좋은 성적이 나오기 마련인데, 오늘이 바로 그러한 날이었다. 내일 상태를 알 수 없기에 오늘 최대한 타수를 줄이고자 했고, 현재 개인 단일 라운드 베스트스코어가 7언더파인데 지금 3년째 못 깨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만큼은 꼭 8언더파를 치자는 생각으로 쳤지만 오늘도 실패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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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에서 5,6타 정도를 줄여야만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하기도 한 이정은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데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앞으로 2주 휴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체력이 다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은.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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