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스콧 피어시(39·미국)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그를 대신해 아니르반 라히리(30·인도)가 출전권을 얻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12(이하 한국시각) 피어시가 오는 21일부터 영국 사우스포트 로얄 버클데일 골프장에서 나흘간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R&A는 피어시의 출전권 반납 사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는데,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은 최근 잇달은 부진이 출전권 포기로 이어진 것이라 예측했다. 피어시는 지난달 25일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 컷 탈락을 끝으로 그 어떤 대회에도 나서지 않았다.

피어시는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이전 세 개 대회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 그는 지난해 US오픈과 WGC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 때 세계랭킹을 25위까지 끌어올렸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어느새 랭킹이 6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끝내 피어시는 출전권을 포기했지만, 그의 빈자리는 세계랭킹 68위인 라히리가 메운다. 지난달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로써 통산 5번째 디 오픈 출전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 공동 30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

대회 참가자의 변동을 알린 R&A는 만약을 대비한 최상위 대기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세계랭킹에 따라 총 세 명을 지정한 R&A 인데 토니 피나우, 제임스 한, 대니 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따라서 피어시와 같은 기권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출전권을 얻게 될 선수는 피나우다.  
▲스콧 피어시.ⓒ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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