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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연장전 '벙커샷 칩인' 극적인 우승…PGA 2번째 최연소 10승(종합)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시즌 2승
대니 리,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세계랭킹 6위까지 밀려난 조던 스피스(2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80만달러) 마지막 날 갑작스러운 샷 난조에 연장전까지 끌려갔지만, 벙커샷을 그대로 홀컵에 꽂아 극적인 우승 장면을 연출했다.

사흘 동안 단독 선두를 지켜낸 스피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을 때까진 분위기가 좋았지만,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뒤 후반 12, 14번홀(이상 파4)에서도 잇달아 보기를 추가하면서 폐색이 짙어졌다. 그 사이 13번, 15번, 17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앞세운 다니엘 버거(미국)가 스피스를 따라붙었다.

15번홀(파4)에서 귀한 버디를 잡아낸 스피스는 다시 우승 불씨를 살렸다. 앞 조의 버거가 12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챔피언조의 스피스는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려 위기에 몰렸지만, 1m 안쪽의 파 퍼트를 넣어 타수를 지켜냈다.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친 스피스는 나흘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버거와 공동 선두가 됐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티샷부터 꼬이기 시작한 스피스는 두 번째 샷을 다시 벙커로 보냈다.

그러나 그린 주변 벙커에서 시도한 쉽지 않은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면서 버디를 잡아냈고, 승리를 확신한 스피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캐디와 펄쩍펄쩍 뛰며 환호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버거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축하했지만, 부담이 커진 탓에 그린 밖에서 보낸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채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고, 우승컵은 스피스의 차지가 됐다.

스피스는 우승 인터뷰에서 "벙커샷이 그렇게 들어간 건 정말 엄청난 일"이라면서 "이런 순간을 다시 겪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기뻐했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스피스는 작년에는 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에 그치면서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라이벌에 밀렸다. 특히 지난달에는 두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상했고, 19일 US오픈에서도 1오버파로 공동 35위에 머물러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스피스는 남은 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스피스의 시즌 2승째이자 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1993년 7월생인 스피스는 현대 골프사에서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이어 가장 어린 나이에 통산 10승을 챙긴 골퍼로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만 24살이 되기 전 15승을 올렸다.

한편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찰리 호프먼(미국)과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 대회(공동 5위)를 뛰어넘는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저력을 뽐내며 전날보다 43계단 상승한 공동 17위(6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라운드에 진출한 안병훈(26)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66위(1오버파 281타)로 밀려났다.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7-06-26 08: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