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KEB하나은행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피너클 골프장에서 롤러코스트를 탄 박성현(23)이 하루 만에 10타 차이가 나는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였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200만달러) 둘째 날, 박성현은 버디 3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전날 8언더파 63타의 성적을 거둬 2타 차 단독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이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이날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선두로 나선 유소연(16언더파 126타)과는 무려 10타 차이다. 26일 최종 3라운드에서 극복하기에는 힘겨운 타수다.

1라운드보다 퍼트 수가 4개 늘어 28개를 기록했고, 아이언 샷도 급격히 무뎌져 그린 적중률이 83.3%(15/18)에서 50%(9/18)로 낮아졌다.

지난달 말 볼빅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했을 때 지적됐던 벙커에서의 문제점도 되풀이됐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한 차례씩 벙커에 빠진 박성현은 두 번 모두 파 세이브를 하지 못했다. 현재 시즌 샌드 세이브율은 평균 41.38%로, LPGA 투어 선수들 중 101위에 해당한다.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박성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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