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R…2위 위클리와 1타차

조던 스피스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조던 스피스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세계랭킹 6위까지 밀려난 ‘마스터스 사나이’ 조던 스피스(23·미국)가 사흘 동안 단독 선두를 지켜내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80만달러) 셋째 날, 스피스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번 대회 첫날 7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자신의 PGA 투어 1라운드 최저 타수 기록을 세웠던 스피스는 사흘 합계 12언더파 198타의 성적을 적어내 2위 부 위클리(43·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 출전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사흘 연속 2위와 1타 차 간격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킨 스피스가 26일 치를 최종 라운드에서도 1위에 오르면 ‘와이어투와이어’로 PGA 투어 개인 통산 10승을 채우게 된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스피스는 작년에는 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에 그치면서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라이벌에 밀렸고, 올 시즌에도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특히 지난달에는 두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상했고, 지난주 US오픈에서도 1오버파로 공동 35위에 머물러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스피스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뒤 후반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10번(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전날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던 13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고, 14번홀(파4)에서도 1타를 까먹었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반등에 성공한 스피스는 16번(파3)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다시 버디를 잡아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스피스와 스무살 차이가 나는 베테랑 위클리는 2013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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