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인지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올해 치러진 15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15명의 우승자가 배출되는 ‘LPGA 춘추전국’ 시대가 계속됐다.

이번 대회 개막전 우승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주목 받았던 전인지(23)는 그러나 대회 나흘 동안 얼굴을 볼 수 없어 국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애초 전인지는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크리스티 커(미국), 펑샨샨(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있었고, LPGA 투어에서도 이번 시즌 네 차례 준우승한 전인지의 출격을 관심 있게 다뤘다.

전인지는 이 대회 프로암까지 모두 참가했지만, 1라운드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복통으로 인해 더 이상의 경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 인근 병원에 찾아간 전인지는 피검사 결과 정상으로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이 계속되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결국 다음날 LPGA 지정 병원으로 옮긴 전인지는 전문의들로부터 초음파와 내시경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 큰 이상은 없었지만, 다소 불편한 부위는 적절한 처치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LPGA 투어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일군 전인지는 이번 주 아칸소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다음 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시즌 첫 승을 노릴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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