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와 아리야 주타누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재충전 시간을 갖고 4주 만에 복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틀째 경기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골프장(파71)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둘째 날. 아이언샷이 흔들린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는 공동 2위에 올라 세계랭킹 1위 탈환 의지를 보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 순위가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14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했던 리디아 고는 15번홀(파4)에서 보기, 16번홀(파4)에선 더블보기로 뒷걸음질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오버파를 면회하면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의 대항마’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틀 연속 2타씩을 줄여 합계 4언더파 138타를 써냈다.

리디아 고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첫 출전한 주타누간은 전날 공동 38위에서 공동 30위로 올라섰다. 이날 11번홀(파5)에서 장타를 앞세워 이글을 뽑아내고 버디 3개를 보탰지만,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추가했다. 단 25번만 퍼터를 잡았을 정도로 그린 플레이는 좋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율이 50%를 밑돌았을 정도로 샷감이 떨어졌다.

오히려 아리야의 언니인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이날 5타를 줄이며 단독 5위(9언더파 133타)로 도약, 동생을 대신해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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