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토너먼트

김하늘과 이보미=르꼬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7시즌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는 김하늘(29)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둘째날 공동 2위로 올라서면서 시즌 세 번째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9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롯코 국제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올해 15번째 대회인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2라운드는 기온 23~24도를 오르내리는 맑은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김하늘은 이날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공동 2위로, 단독 선두인 츠지 리에(일본)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

김하늘은 지난달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2주 연승이자 일본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선수는 김하늘이 유일하다.

김하늘은 2라운드를 마친 뒤 JLPGA와 인터뷰에서 “내일도 어제·오늘처럼 담담하게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내일은 날씨가 덥다는 예보가 나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29)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전날 공동 41위에서 공동 10위로 도약했다.

이보미는 "오랜만에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였고, 좋은 샷도 많이 나왔다”면서 “(경기력이 나쁜 때에는 리듬이) 빨랐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리듬을 끝까지 유지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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