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85주 연속 세계1위 지켜…LPGA 우승 김인경은 23위

리디아 고가 6일(한국시간) 자 세계랭킹에서 85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사진=리디아 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계의 예상과 달리, 리디아 고(20·뉴질랜드)가 2015년 10월부터 지켜온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이어갔다.

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37점을 받은 리디아 고가 2위 아리야 주타누간(8.36점)을 제치고 85주 연속(총 104주간) 1위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둘의 격차는 지난주 0.07점에서 0.01점 차이로 좁혀졌다.

이보다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2일 "숍라이트 클래식 결과에 따라 6일 자 세계랭킹에서 유소연(26) 또는 아리야 주타누간(21·태국)이 1위에 오른다"고 밝혔다. 즉 새로 발표될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리디아 고는 무조건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고, 1위 자리의 주인공이 바뀐다고 전망한 것.

6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톱3’ 가운데 유소연만 출전했다. LPGA 투어는, 유소연이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둘 경우 유소연이 새로운 ‘넘버원’의 주인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주타누간이 1위에 오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유소연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3위 안에 드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외국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주타누간이 새로운 세계 1위가 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주타누간 역시 근소한 차이로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1위 등극이 불발됐다. 이에 대해 LPGA 투어는 6일 "2015년 매뉴라이프 클래식 결과를 세계랭킹 산정 결과에서 제외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 착오가 있었다"며 이번 주 세계 랭킹 전망이 잘못됐었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이 변함없이 1·2위를 지켰고, 2주 전 볼빅 챔피언십 부진에 이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세계 3위 유소연은 랭킹 포인트 8.11점으로 떨어지면서 리디아 고와 격차는 지난주 0.19점에서 0.26점으로 멀어졌다.

한편 부상을 극복하고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한 김인경(29)은 3.36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23위로 도약했다.

유소연 외에 한국 선수로는 5위 전인지(6.96점), 7위 박인비, 8위 박성현(5.87점), 9위 김세영(5.42점) 등 상위 10위 내 총 5명이 자리했다. 지난주 10위였던 양희영은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과 자리를 맞바꿔 12위로 내려갔다.

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지현(26)은 세계랭킹 87위로 지난주보다 29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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