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8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사진=리디아 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계의 예상과 달리, 리디아 고(20·뉴질랜드)가 2015년 10월부터 지켜온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숍라이트 클래식 결과에 따라 6일 자 세계랭킹에서 유소연(26) 또는 아리야 주타누간(21·태국)이 1위에 오른다"고 밝혔다. 즉 새로 발표될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누가되든 1위 자리의 주인공이 바뀐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37점을 받은 리디아 고가 2위 주타누간(8.36점)을 제치고 85주 연속(총 104주간) 1위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둘의 격차는 지난주 0.07점에서 0.01점 차이로 좁혀졌다.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톱3’ 가운데 유소연만 출전했다. LPGA 투어는, 유소연이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둘 경우 유소연이 새로운 ‘넘버원’의 주인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주타누간이 1위에 오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유소연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3위 안에 드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주타누간 역시 근소한 차이로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1위 등극은 불발됐다. 이는 변수가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예측하기가 그만큼 까다롭기 때문일 것이다.

2주 전 볼빅 챔피언십 부진에 이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세계 3위 유소연은 랭킹 포인트 8.11점으로 떨어지면서 리디아 고와 격차는 지난주 0.19점에서 0.26점으로 멀어졌다.

부상을 극복하고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한 김인경(29)은 3.36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2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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