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주타누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태국의 박세리' 아리야 주타누간(21)이 5일 자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5월 29일 자 랭킹 포인트에서 리디아 고(20·뉴질랜드교포)가 8.40점을 기록한 가운데 2위 주타누간이 8.33점으로 둘의 격차는 0.07점에 불과하다. 지난주 볼빅 챔피언십 부진으로 세계 3위로 밀린 유소연은 랭킹 포인트 8.21점으로 리디아 고와 0.19점 차이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5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장(파71·6,155야드)에서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이 불참했고 유소연만 출전했다.

이에 따라 유소연의 성적에 의해 새로운 세계랭킹 1위가 정해지는 셈이다.

4일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유소연이 이틀 동안 합계 6오버파 148타(74-74)로 컷 탈락하면서 주타누간의 세계 1위 등극이 확정됐다.

유소연이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둘 경우 유소연이 새로운 ‘넘버원’의 주인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주타누간이 1위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유소연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3위 안에 드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주타누간이 5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1위 등극을 예약했다.

태국 선수로서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했던 아리야 주타누간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29),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청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 그리고 리디아 고에 이어 10번째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영예를 누린다.

2015년 10월부터 84주 연속(총 103주간) 1인자 자리를 지켜온 리디아 고는 왕좌에서 내려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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