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김시우·강성훈은 나란히 공동 65위
세계1위 존슨 컷탈락…스피스는 공동4위

안병훈=CJ그룹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출전 대회 기준 3연속 톱10 입상을 노리는 안병훈(26)이 특급 대회 격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70만달러) 둘째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면서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이틀 동안 합계 4언더파 140타의 성적을 낸 안병훈은 필 미켈슨,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과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틀 연속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2위 다니엘 서머헤이스(미국)가 5타 차로 추격했다.

공동 7위로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오프 한 안병훈은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진 데 이어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8번홀(파3)에서 5m 먼 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이날 첫 버디를 낚았지만,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놓고도 보기를 저지르면서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전날 더블보기를 작성했던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은 안병훈은 2라운드 세 번째 보기로 홀아웃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안정감을 되찾아 13, 14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낸 뒤 나머지 홀에서는 파로 막았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최경주(47)가 이날 3타를 줄이면서 김시우(22), 강성훈(30)과 나란히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 공동 65위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입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는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타를 줄여 전날보다 18계단 올라섰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8오버파 152타를 적어내면서 컷 탈락했다. 존슨의 3라운드가 좌절된 것은 올해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에 이어 두 번째다.
존슨과 함께 이 대회가 열리고 있는 뮤어필드 골프장 인근에 사는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공동 60위로 컷은 통과했지만 2오버파 146타로 부진했다.

인기스타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모처럼 단독 3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절친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나란히 6언더파 138타 공동 4위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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