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디아 마스터스 2R 도널드슨 단독1위 질주

왕정훈과 이수민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왕정훈(22)과 이수민(24)이 톱 랭커들이 출전한 유럽프로골프 투어 노르디아 마스터스(총상금 150만 유로) 둘째날 희비가 엇갈렸다.

왕정훈은 2일(현지시간) 스웨덴 말뫼의 바르세바크 G&CC 마스터스 코스(파73·7,72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의 성적을 낸 왕정훈은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9위로 상승, 지난해 우승자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1라운드에서 왕정훈과 함께 공동 15위였던 이수민(25)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는 부진 끝에 3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면서 미끄러졌다.


올해 1월 말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왕정훈은 그러나 이후 출전한 유럽 투어 7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했고, 공동 59위가 그 중에서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주 BMW PGA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 때 7타를 잃으면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날 10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왕정훈은 그러나 17번홀부터 후반 1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2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 다시 타수를 줄인 그는 막판 8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를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틀 동안 4언더파 69타씩을 작성한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즈)이 8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왕정훈과는 5타 차이다.

2위 레나토 파라토레(이탈리아)가 6언더파 140타를 기록, 도널드슨을 2타 차로 추격했다.

5언더파 141타 공동 3위에는 맥스 오린(잉글랜드) 등 3명이 포진했고, 4언더파 142타 공동 6위에도 크리스 우드(잉글랜드)를 포함한 3명이 그룹을 형성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두 선수인 세계랭킹 5위 헨릭 스텐손과 세계 8위 알렉스 노렌은 나란히 1언더파 145타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7타를 쳐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니엘 임(미국)은 4오버파 150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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