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한국오픈골프 6월1일 개막
최진호·이상희·박상현·허인회 등 출전

최진호·이상희·박상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남자골프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이 6월 1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막을 올린다.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여섯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1958년 창설돼 올해 60회째를 맞는 한국오픈은 전통과 권위에서 한국 최고인 골프 대회다. 총상금은 12억원이고, 우승 상금도 3억원에 이르러 국내 정상급 수준이다.

특히 올해 한국오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두둑한 보너스의 주인공이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세계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이자 세계 최고(最古)의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출전권이 기다린다. 매년 가을에 열리던 한국오픈이 6월로 앞당긴 것도 디오픈 출전권 2장을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오픈의 우승 후보로는 현재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상위권 자리를 나눠가진 최진호(33)와 이상희(25), 박상현(34)이다.

특히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상희와 최진호의 재격돌이 예상된다. 둘은 내년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 출전권이 걸려 있는 대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상희가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에 출전한 틈을 이용해 28일 끝난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한 최진호가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에서 간발의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타이틀 중 대상과 상금왕은 한국오픈을 비롯해 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 KPGA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 제네시스챔피언십 등 메이저급 대회에서 승부가 갈린다.
이상희가 지난 7일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뒤 "한국오픈 우승이 다음 목표"라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작년에 대상과 상금왕을 휩쓸었던 최진호 역시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하고서 "대상을 목표로 뛰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오픈을 염두에 두었다는 의미다.

평균타수 부문에서 2위 이상희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박상현도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매경오픈 3위에 이어 SK텔레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꾸준히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상현은 2015년과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공동 10위와 공동 9위 등 연속으로 톱10에 올랐다.

이상희·박상현 외에도 허인회(30), 강경남(34) 등 일본을 주무대로 하는 강호들이 디오픈 티켓을 노리고 우정힐스에 집결한다.

카이도 드림오픈 마지막 날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김우현(26)을 포함해 올해 1승씩을 거둔 맹동섭(30), 김성용(41) 등 국내파 챔피언들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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